게임 핵(hack)은 부정한 방법으로 게임 안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수단으로, 온라인 게임 산업에 있어 큰 골칫거리이다. 게임 내의 공정성을 저해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흥미를 잃게 하거나 E-스포츠 산업의 흥행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. 특히 1인칭 슈팅게임(FPS)의 경우 총의 조준을 도와주는 에임핵 혹은 에임봇(aimbot)이 가장 대표적인 게임 핵이라 할 수 있으며, 게임 제조사들이 이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큰 문제로 남아있다.

기존의 에임핵을 탐지하는 기술은 성능의 문제와 정확도의 문제를 모두 가지고 있었지만, 차상길 교수 연구팀은 이를 인공지능을 통해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술을 개발하였다. 본 연구의 핵심 아이디어는 사람이 감지할 수 없는 미세한 플레이어의 움직임의 차이를 정교한 인공지능 모델을 통해 찾아냈다는 데에 있다. 특히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보안 분야 최우수 학술대회인 USENIX Security 2023에서 최우수 논문상을 받기도 하였다. 본 연구는 SW스타랩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이다.